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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종인 사과 존중..말과 행동 일치되기를”
우상호·정의당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는 ‘대리사과'”
홍준표 “25년 정치 중,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서울경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이 두 개로 갈라진 가운데, 당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국회의원들의 입장 역시 극명히 나뉘었다.홀짝게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 민주당 “김종인 사과 존중···말과 행동 일치되기를” 더불어민주당은 환영과 우려의 메시지를 동시에 표했다. 야당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대한 사과는 존중하지만 행동 없는 공허한 사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이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정당에서 배출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국민께 사과했다”고 운을 뗐다. 신 대변인은 이어 “그 사과를 존중한다. 그리고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질 것을 기다리겠다”며 “국민은 김종인 위원장이 광주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죄했으나, 본회의에서 5·18 관련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기억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았으나, 그 관련 법안에는 반대했던 그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사과가 개인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반성과 사과이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극한의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위해 정쟁을 끝내고 방역에 협력하는 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분명한 것은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함을 국민의힘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우상호·정의당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는 ‘대리사과’”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대리사과”라고 규정했다. “정작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다”는 것이 비판의 이유다. 우 의원은 “오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명박ㆍ박근혜 두 대통령의 과오에 대하여 사과했다”고 운을 떼며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이어 “한편으론, 제가 원내대표 시절 모셨던 우리 당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되어 사과하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고 씁쓸함을 전했다.파워볼사이트

그러나 우 의원은 “그런데 이 사과를 들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 것인데, 정작 이명박ㆍ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아무런 말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작 사과를 하지 않은 두 전직 대통령을 향해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어 “오늘 이 사과는 대리사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작 본인들은 가만히 있는데 진행된 대리사과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라며 “더군다나 박근혜와 함께했던 국민의힘 내 친박세력들은 여전히 이 사과를 반대하고 있다”며 사과의 본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전체 구성원의 마음을 모으지 않은, 비대위원장만의 사과가 과연 진정한 사과가 될 수 있을까요?”라며 “반쪽짜리 사과에 그쳤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사과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역시 “당심(黨心)이 담긴 당의 사과인지, 김 위원장 개인의 사과인지 지켜보겠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가 국민의힘 전체의 사과가 아닐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과 함께 국가 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공동으로 위임받은 집권당의 잘못에 대한 사과에 공감한다”면서도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는 김 위원장의 사과가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의 사과이길 바란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이 사과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한 지렛대는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25년 정치 중,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한편 홍준표 무소속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 자체를 문제 삼았다.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본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파워볼게임

홍 의원은 “이번 사과는 대표성도 없고 뜬금 없는 사과”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사과를 할려면 지난 6개월 동안 야당을 2중대 정당으로 만든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사과 계획을 공개한 직후부터 연신 비판을 이어왔다. 홍 의원은 또 “실컷 두둘겨 맞고 맞은 놈이 팬 놈에게 사과를 한다? 참 어이 없는 상황이 연출 되고 있는 세모 정국”이라며 “탄핵 사과는 지난 대선때 인명진 위원장도 포괄적으로 했고 나도 임진각에서 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17년 11월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서 임진각을 찾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라는 점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써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의 원내 전략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필리버스터는 회기 불계속 원칙을 채택하는 영미법 국가에서나 의미 있는 제도이지 우리나라처럼 회기 계속의 원칙을 채택하는 나라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초선 의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면서 야성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이번 필리버스터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보이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지도부의 무책략, 무능은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친트럼프’ 매코널 “바이든에 승리 축하”..전화통화 후 곧 만나기로
1월6일 당선인 확정회의때 “이의제기말라” 경고..트럼프 불복속 점점 고립무원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로이터=연합뉴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주장과 거리를 두며 대선 패배를 수용하는 쪽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공화당 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수준이었지만,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승리를 기점으로 당 지도부도 대선 결과를 승복하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 소송 등 각종 절차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불복 입장을 고수하지만 고립무원의 상황에 놓인 분위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의회의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15일 본회의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승리를 축하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처음으로 여성 부통령을 갖게 된 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며 공화당을 진두지휘해온 매코널 원내대표에게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전을 ‘법적 선택권’이라고 두둔하며 바이든에게 당선인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결과에 승복하라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나는 (취임식까지 남은) 36일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마무리하길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는 성취의 기록에 우리가 또 다른 초당적 장을 추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승자와 패자…대선 승리 공식화한 바이든 [EPA=연합뉴스]
승자와 패자…대선 승리 공식화한 바이든 [EPA=연합뉴스]

매코널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많은 것을 동의하지 않지만 협력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거인단 투표 승리 후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인정하는 공화당 의원도 늘어나고 있다.

공화당 상원 2인자인 존 튠 원내총무는 전날 “모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고,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 위원장인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은 위원회가 “이제부터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대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의회가 내년 1월 6일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당선인을 발표하기 위해 개최하는 상원과 하원 합동회의 때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는 입장까지 내놨다.

이 합동회의는 대선 결과를 문제 삼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고, 실제로 모 브룩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일부 경합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전화 통화에서 합동 회의 때 이의를 제기해도 표결이 부결될 것이고 이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항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끔찍한 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지도부인 튠 원내총무와 블런트 의원도 이 발언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미국 대선 선거인단 확보 수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020 미국 대선 선거인단 확보 수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매코널 원내대표가 1월 5일 상원 2석을 놓고 맞붙는 조지아주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며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국무장관을 맹공하는 것은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 저하로 귀결되며 선거전에 도움이 되지 않은 만큼 선 긋기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복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윗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선거사기에 관해 쏟아지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 우리나라에 이번과 같은 선거는 없었다”고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거인단 투표는 헌법적 절차의 한 단계라고만 말했다.

jbryoo@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윤 총장 측 최후 진술 기회 줬는데도 포기” 해명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징계 결정을 내린 정한중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징이 징계위 의결을 마친 16일 새벽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면서 꺼내 읽은 메모지.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징계 결정을 내린 정한중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징이 징계위 의결을 마친 16일 새벽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면서 꺼내 읽은 메모지. 연합뉴스

정한중 법무부 징계위원장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을 의결한 건 “증거에 입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전날부터 진행된 징계위 2차 회의를 마친 뒤 “법관 사찰과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및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 (윤 총장의) 4개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초를 겪고 계신 국민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오래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민들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양해를 부탁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토론 및 의결이 7시간가량 장시간 이어진 것에 대해선 “양정을 놓고 (위원들의 의견) 일치가 안 돼 일치될 때까지 계속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상당히 오래 토론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과반수가 되는 순간 윤 총장에게 유리한 양정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징계위원들은 해임과 정직 2개월, 정직 4개월 등 다양한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 측의 최후진술도 듣지 않고 결정을 내린 것은 윤 총장 측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증인심문이 끝난 후) 1시간 후 진술하라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며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절차에서 충분히 기회를 줬고 증인도 자기들(윤 총장 측) 증인이어서 1시간 정도면 진술할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 측은 “새로 제출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고, 증인 출석 대신 진술서로 대체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진술에 반대할 부분이 많아 1시간만으로 준비가 불가능해 최후 진술을 포기했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징계위가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결론을) 정해놓고 했으면 이렇게 오후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장시간 토론을) 했겠는가”라며 “계속 결론이 나지 않아 오래 했다”고 했다. 이달 10일 1차 회의 후 전날 오전 10시34분에 시작한 윤 총장 징계위 2차 회의는 이날 오전 4시10분쯤까지 약 18시간 진행됐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무단복제 및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글로벌 新유니콘 기업 92개로 2018년 이후 3일 1개꼴..한국 올해 1개
韓유니콘 기업 전자상거래 편중(AI·교육·하드웨어 無), 기업가치도 낮은편
화상회의 줌, IPO 공모가 10배 성장, 韓유니콘은 IPO 투자회수 全無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올해 전 세계적으로 92개사의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고 대표적 글로벌 유니콘인 에어비앤비가 나스닥에 입성하는 등 코로나19에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은 올해 단 1개의 유니콘이 등장하고 역대 글로벌 유니콘 12개사 중 성공적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올해 12월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1개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유니콘 기업은 수적으로 성장이 더디고 진출 산업분야도 제한적이며,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크지 않았다.

막상 유니콘이 된 이후에도 기업공개(IPO)나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투자회수 또한 원활하지 않아 창업·투자→성장→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미화 1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기업이 상상 속 동물 유니콘처럼 희귀하다는 뜻을 담아 미국 벤처캐피털 ‘카우보이 벤처스’의 창업자 에일린 리가 2013년 처음 사용했다.

◇코로나에도 전세계 유니콘 기업 3일마다 1개 생기는데, 한국은 1년에 1개

미국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총 501곳이고 그 중 미국이 243곳, 중국이 118곳으로 전체 유니콘의 72%를 보유했다. 한국은 11곳으로 6위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 수는 빠르게 증가해, 2018년 이후로는 약 3일마다 1개꼴로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로 유례없는 경제적 위기를 겪은 올해에도 이어져 11월 말 기준 새롭게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92개에 달했다. 미국 기업이 58곳으로 63%를 차지, 중국과 인도가 각각 6곳을 배출하는 한편, 한국은 단 1곳에 그쳤다.

◇韓유니콘 전자상거래 편중, 평균기업가치 높은 AI·하드웨어는 0개

글로벌 유니콘 기업 보유국 기준 6위인 우리나라는 순위에 비해 진출분야가 전자상거래에 편중돼 있고, 기업가치도 총 11개사 중 크래프톤(게임, 배틀그라운드)과 쿠팡을 제외한 9개사가 산업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니콘 기업은 상대적으로 평균 기업가치가 낮은 전자상거래 분야에 3개사(쿠팡, 위메프, 무신사)가 배출된 반면, 평균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해 드론, 클라우드센터 등 하드웨어분야와 코로나 이후 성장세인 에듀테크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 틱톡(TikTok) 서비스 기업이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유니콘 기업인 바이트댄스는 활발한 투자유치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지난해 매출액 기준 중국의 대표 IT기업인 바이두를 추월했다. 바이트댄스 같은 AI 유니콘 기업 육성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AI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높은 규제장벽과 대규모 투자유치가 어렵고 AI 기술인력이 부족한 등 취약한 국내 AI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투자지원 및 해외 기술인력 유치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화상회의 줌, 공모가 1년새 10배 이상 성장…韓유니콘은 상장 全無

코로나19 이후 가장 주목받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은 성공적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유니콘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4월 공모가 36달러에 기업공개(IPO) 후 나스닥에 입성, 1년여 만에 10배 이상 성장(385.36달러, 10일 기준)해 미국 대표기업 IBM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한국은 현재까지 유니콘 기업 총 12개사 중 증시 상장(IPO) 또는 M&A 등을 통해 투자회수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연말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와 40억 달러 인수계약을 체결한 우아한 형제들(배달의민족)은 공정위의 제동으로 인수절차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벤처업계에서는 IPO를 통한 증시 상장의 경우,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 외부 개입에 취약한 점과 늘어나는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제기하고 있다. M&A의 경우 해외에 비해 기업가치 평가사례와 역량 있는 VC가 부족해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고, M&A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니콘 기업 육성 및 엑시트 위해 투자회수시장 활성화해야”

미 벤처금융 전문 실리콘밸리은행 ‘2020 글로벌 스타트업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타트업 70% 이상이 증시상장(IPO) 또는 M&A를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서구권 스타트업들이 M&A를, 중국 기업들은 IPO를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전략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유니콘 기업의 육성 및 엑시트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최첨단 분야에 대한 육성책이나 스타트업 투자회수시장은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엑시트와 관련해 최근 증시호황과 함께 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을 통한 투자회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영권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등을 통해 M&A에 우호적인 기업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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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올해 코로나에도 92개 유니콘 탄생..한국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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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세계적으로 줌이나 틱톡과 같은 유니콘 기업의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은 올해 단 1개의 유니콘 기업만이 탄생하고,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전세계의 기업가치 10억달러(약1조1000억원)가 넘는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 501개사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이 인용한 미 시장조사기관 CB Insights 따르면 2020년 11월 25일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총 501개사로 이 중 미국이 243개사, 중국이 118개사로 전체 유니콘의 72%를 보유했고, 한국은 11개사로 6위였다.

조사결과 지난 2018년 이후로는 약 3일에 1개꼴로 유니콘 기업이 출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로 유례없는 경제적 위기를 겪은 2020년에도 이어져 11월 말 기준 새롭게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92개였다. 이 중 미국 기업이 58개사로 63%를 차지, 중국과 인도가 각각 6개사를 배출하는 한편, 한국은 단 1개 기업에 그쳤다.

유니콘 기업의 출현 속도가 낮은 것에 더해 우리나라는 유니콘 기업의 진출분야가 전자상거래에 편중해 있고, 기업가치 또한 총 11개사 중 크래프톤(게임, 배틀그라운드)과 쿠팡을 제외한 9개사가 산업 평균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니콘 기업은 상대적으로 평균 기업가치가 낮은 전자상거래 분야에 3개사(쿠팡, 위메프, 무신사)가 배출된 반면, 평균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AI 산업을 비롯해, 드론, 클라우드센터 등 하드웨어분야와 코로나 이후 성장세인 에듀테크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테크 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AI 분야 유니콘 기업이 없다. AI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지원과 해외 기술인력 유치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한국은 현재까지 유니콘 기업 중 증시 상장(IPO) 또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사례도 아직 없다.

전경련의 조사에 따르면 벤처업계에서는 IPO를 통한 증시 상장의 경우,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 외부 개입에 취약한 점과 늘어나는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제기하고 있다. M&A의 경우 해외에 비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고, M&A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 활성화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유니콘 기업의 육성과 투자금 회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최첨단 분야에 대한 육성책이나 스타트업의 투자회수시장은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엑시트(투자금 회수)와 관련해 최근 증시호황과 함께 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국내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을 통한 투자회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영권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등을 통해 M&A에 우호적인 기업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2020.12.15/뉴스1 © 뉴스1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2020.12.15/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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