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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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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9일 대전 충무체육관.

대한항공에 3세트를 11-25로 허무하게 내준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을 불러 세웠다. 고 감독은 눈에 띌 정도로 바르텍을 질책했고, 바르텍 역시 통역을 통해 강한 어조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바르텍은 고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동행복권파워볼

고 감독 입장에선 바르텍을 질책할 만한 상황이었다. 이날 바르텍은 3세트까지 단 11득점에 그쳤다. 1세트에 3득점에 그쳤던 바르텍은 2세트에서 6득점을 하면서 뒤늦게 시동을 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3세트에선 아무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채 단 2득점을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를 무릎 통증을 이유로 제외한 채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을 비롯해 정지석 한선수 등 토종 선수들로만 풀어가던 상황. 내심 바르텍의 독무대를 꿈꿨던 고 감독에겐 눈에 띄게 굼뜬 움직임과 타점도 전혀 잡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납득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고 감독은 3세트 막판 작전 타임 과정에서 바르텍에게 “지금 우리가 노는 게 아니다”라며 강한 어조의 질책을 하기도 했다. 평소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면서 선수들을 추스르는데 집중하던 고 감독에겐 드문 모습이었다.

고 감독의 호통이 통했을까. 바르텍은 4세트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를 펼쳤다. 강력한 스피드와 움직임 뿐만 아니라 몸을 날리는 수비까지 펼치면서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힘을 보탰다. 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삼성화재는 바르텍을 앞세워 4세트를 잡으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게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졌다. 대한항공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탓도 크지만, 뒤늦게 발동이 걸린 바르텍의 활약은 무엇보다 큰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 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바르텍이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부진과 반전 속에 승부를 마친 바르텍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새 사령탑에 오른 류지현 감독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포부와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두 명의 선배 사령탑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파워볼게임

바로 이광환 전 감독과 류중일 전 감독이다. 류지현 감독은 1994년 입단 이후 27년 동안 LG 유니폼만을 입었다. 2007~2008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코치 연수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25년의 세월이다. 그동안 류 감독이 선수, 코치로 함께 사렵탑 가운데 이광환, 류중일 감독을 언급한 것이다.

류 감독은 “선임 소식을 듣고 류중일 감독께 제일 먼저 전화를 드렸다. 이광환 감독님한테는 문자가 온 다음에 바로 전화를 드렸다”고 밝혔다.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류 감독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사령탑들이다. 이광환 감독은 LGd에서 두 차례 사령탑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1996년 전반기까지, 그리고 2003년에 LG 감독을 맡으면서 한 차례 우승(1994년)을 이끌었다. 자율 야구와 신바람 야구, 두 콘셉트를 프로야구에 심은 주인공이다. 류지현 감독이 입단한 1994년, LG는 이 감독의 철학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신인왕이 바로 류지현 감독이다.

류중일 감독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LG를 지휘했다. LG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1~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 류중일 감독을 앞세워 90년대의 영광을 재현해 보겠다며 재계 라이벌로 별 교류가 없던 삼성 출신의 그를 영입했다. 류중일 감독은 비록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타성에 젖어 있던 LG에 자신감과 시스템 야구를 심어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지현 감독은 류중일 감독 밑에서 수석 및 수비, 작전코치로 3년을 함께 했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 코치를 하며서 많은 감독님들을 모셨다. 90년대 전성기에는 임기를 못채운 분이 없었는데, 암흑기가 오면서 임기를 못채운 분도 계셨다”면서 “본받고 존경하는 분은 이광환 감독님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내가 수석코치로 모셨던 류중일 감독님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 선수들하고의 소통이 대표적이다, 우승팀 감독이시지 않나”라면서 “시즌이 끝나고 감독 선임 소식을 듣기까지 1주일의 시간이 있었다. 그때 류 감독님을 만나 뵙고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마음 속에 참을 인(忍)자 3개를 갖고 있으라’고 하셨다. 감독을 10년 이상 해오시면서 그런 부분을 (자신의)후배로, 사랑하는 동생으로 말씀해 주셨다고 느꼈다. 언제까지 (감독을)할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은 안고 하려고 한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LG는 류중일 감독, 차명석 단장 체제에서 주전과 백업의 활용폭, 데이터 야구, 스카우트팀의 전문화 등 최근 트렌드에 맞는 현장과 프런트 문화를 확립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고우석 정우영 이민호 김윤식 등 젊은 투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팀의 주축 멤버로 키우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3년간 류중일 감독께서 정말 훌륭한 팀을 만들어주신 점 감사드린다. 수석코치로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라인업이 거의 안정된 상태가 됐고, 뎁스도 많이 강화됐다. 나도 여러가지 준비하고 구상하겠지만 백업 활용도를 넓혀야 되지 않나 하는 게 기본 생각이다”고 했다.

LG는 올해 야구단 창단 30주년이었지만, 숙원을 이루지는 못했다. LG 프랜차이즈 1호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을 앞세워 향후 30년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이광환, 류중일, 두 선배 사령탑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데에는 이유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G 트윈스의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식 및 공식 기자회견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류지현 감독이 환영의 꽃다발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19/
LG 트윈스의 류지현 신임 감독의 취임식 및 공식 기자회견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류지현 감독이 환영의 꽃다발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19/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선수들 몸이 안 좋다.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지역방어 변화도 필요하다. 수비 변화 연습을 더 해야 한다.”동행복권파워볼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79-64로 이겼다. 전반 한 때 12점 차이로 뒤졌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역전승을 거둬 전자랜드와 맞대결 4연승과 함께 홈 2연승을 맛봤다. 8승 6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동안 공격 리바운드에서 4-12로 크게 뒤졌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선 7-16으로 열세였다. 이 때문에 전반 한 때 12점 차이로 뒤지는 등 전반을 31-38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 6분 27초 동안 전자랜드에게 단 2점만 내주고 13점을 몰아쳤다. 3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44-44,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초반까지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던 현대모비스는 김민구가 정영삼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은 뒤 4점을 추가해 56-5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김민구의 3점슛 등으로 점수 차이를 벌린 현대모비스는 승리에 다가섰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 한 뒤 “오늘(19일) 비시즌에 연습경기가 잘 되는 날 느낌이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가진 걸 보여줬다. 이현민, 장재석, 김민구가 딱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올해 영입한 선수들이 부담감 때문에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는 유재학 감독은 “김민구는 연습경기 때 주전으로 내보내다가 부상 이후 식스맨으로 출전시켰다. 거기서 짐을 덜었다. 장재석은 계속 함지훈과 반반 정도 나눠서 뛰었다. 오늘은 지훈이가 안 좋아서 재석이를 믿고 나갔다. 재석이가 앞선 경기에서 무득점이었지만, 공격 리바운드가 좋았다. 그걸 기대했는데 수비와 득점 다 잘했다. 이현민은 경기 운영을 잘 해줬다. 현민이가 슛 기회 때 안 던져서 던지라고 한다. 쫓기며 던지는 것보다 자기 기회 때 던지는 게 낫기에 슛이 안 들어가도 박수를 쳐줬다”고 올해 영입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만족했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한 3쿼터에 기승호와 장재석을 오래 기용했다.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이 안 좋아 보였다. 발이 느리고 수비에 자꾸 걸렸다. 기승호가 자신감을 잃었다가 조금씩 올라오는 게 보였다. 승호를 믿고 내보냈다. 믿음을 자꾸 줘야 한다”며 “승호는 공격 리바운드 참여가 좋았다. 여기 와서 비시즌 때 선발로 나가다가 경기 내용이 안 좋아서 출전시간이 줄었다. 김국찬이 다친 뒤 주어진 기회를 잡고 있다. 부담을 조금씩 떨치고 있다”고 기승호까지 칭찬했다.

유재학 감독은 전반 동안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고 하자 “전반 끝나고 롱에게 수비를 않고 계속 슛을 줬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에게도 공격 리바운드 12개를 뺏겼다며 그렇게 하면 경기를 못하니까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 쓰라고 기본을 강조했다”고 후반에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모든 팀들이 휴식기에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12월 3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갖는다.

유재학 감독은 “월요일까지 4일 쉰 뒤 화요일부터 훈련할 예정이다”며 “선수들 몸이 안 좋다.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지역방어 변화도 필요하다. 수비 변화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2주간 어떻게 보낼지 들려줬다.

기분좋게 휴식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최진수까지 가세해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앵커]

우리나라 역도 꿈나무 17살 박혜정이 전국 유소년역도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고교 첫 대회에서는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최하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원판을 한참 갈아 끼운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선 박혜정이 우렁차게 도전을 시작합니다.

재빠르게 일어나 숨을 고르고 흔들림 없이 들어 올립니다.

지난달 세운 신기록에서 3㎏ 늘린 두 번째 시도는 아쉽게 놓쳤지만 우승은 박혜정입니다.

인상과 용상을 더해 279㎏, 2위와의 차이는 무려 34㎏입니다.

박혜정은 지난 7월, 고교 첫 대회에서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뒤 한 달마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로 운동할 곳이 없어 친구들과 산을 오르며 겨우 체력을 다진 올해 대회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과 경쟁했습니다.

4년 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역도.

[박혜정/안산공고 : 장미란 선수 시합을 보고, 제가 그 상황에 있는 듯 생생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이 길이 나한테 맞겠구나…]

30인치가 넘는 허벅지가 뿜어내는 힘, 유연성도 좋아 남들보다 덜 다치고 근육은 더 효율적으로 씁니다.

조금씩 기록에 다가가더니 장미란의 고등부 최고 기록을 두 살 어린 나이에 넘어서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은퇴 후 미국 유학 중인 장미란도 직접 만나 따뜻한 응원을 건넸습니다.

[박혜정/안산공고 : 제가 은퇴 후에 ‘제2의 박혜정’이라고 나오는 아이한테 얘기해 줄 수 있을 거 같은…]

‘제2의 장미란’이란 말이 가슴에 와닿지만, 가장 좋은 건 ‘제1의 박혜정’이 되는 거라며 역기가 미끄러지지 않게 바르는 흰 가루 때문에 갈라지고 터진 손으로 오늘(20일)도 경기에 나섭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CopyrightsⓒJTBC, All Rights Reserv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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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반 라키티치(32, 세비야)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라키티치는 2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와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해 “100% 축구다. 누가 됐든 그저 바라 보게 되고 즐기게 된다. 그는 다른 레벨”이라고 밝혔다. 

라키티치는 지난 2014년 여름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메시와 6년 동안 함께 뛰었다. 310경기 동안 36골을 넣고 42개의 도움을 기록한 그는 메시와 함께 4번의 라리가 우승,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라키티치는 지난 시즌 후 세비야로 복귀했다. 

라키티치는 “다른 위대한 선수들도 존경하지만 1위는 역시 메시다. 그의 옆에서 311경기를 뛴 것은 꿈이었다”면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단지 ‘모든 것이 고마워, 메시. 당신 옆에서 함께 하는 것이 내게는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당신은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야’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을 돌아보며 “6년 동안 311경기를 뛰었다. 메시, 다니 알베스, 마스체라노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경기를 뛴 외국인이다. 13개의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면서 “바르셀로나 역사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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