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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악당이 계속 당하면 재미없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늘은 이겼다.

휴스턴은 15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됐다.파워볼엔트리

탬파베이의 4번 1루수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와 승부에서 삼진 2개를 기록했고, 6회 2사 1, 2루 기회에서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빗맞은 안타가 코스가 깊었는데 외야로 빠졌으면 타점으로 이어졌겠지만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잘 잡았다.

스프링어가 5회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스프링어가 5회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며 희망을 이어갔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조금만 더 타구가 길었다면 담장을 넘어갈 타구였다. 동점 주자가 3루까지 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송구 실책으로 역적이 됐던 호세 알투베는 이날 2타점을 올리며 영웅이 됐다. 1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알투베의 2루타는 이번 시리즈 휴스턴이 처음으로 득점권에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는 안타였다.

알투베는 포스트시즌 통산 18개 홈런을 때리며 미키 맨틀, 레지 잭슨과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랭킹 공동 5위에 올랐다.

조지 스프링어는 2-2로 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 차이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잭 그레인키의 역투가 빛났다.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낙차큰 체인지업을 이용, 탬파베이 타자들을 봉쇄했다. 6회 2사 만루 위기를 넘어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되며 지난 2015년 디비전시리즈 2차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독했던 포스트시즌 무승 행진(10경기)을 끊었다.

뒤이어 등판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알렉스 프레슬리는 경기를 마무리했다.파워사다리

탬파베이는 0-2로 뒤진 5회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이 균형을 지키지 못했다.

글래스노는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앞선 등판에서 루틴이깨진 그는 최고 구속 100마일을 찍으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지만, 휴스턴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뒀던 코리 시거(26)가 5회 교체되며 진기록을 놓쳤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승부가 이미 기운 경기에서 시거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시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15-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시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1사 1루에서 애틀랜타 선발 카일 라이트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좌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1타점 2루타로 장식, 다저스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타자 일순으로 이어진 1회 두 번째 타석에도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그랜트 데이튼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3회 3번째 타석에선 홈런 손맛을 봤다. 데이튼의 2구째 커브를 통타, 우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3회 3타석 만에 2루타-안타-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겨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시거는 5회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가 15-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와 시리즈에 초점을 맞춰 시거에게 휴식을 줬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016년 9월에도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쳤던 투수 리치 힐(미네소타)을 손가락 물집에 의한 투구구 제한에 따라 89구 만에 교체해 ‘선수 기록을 챙겨주지 않는’ 비정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도 시거를 5회 너무 일찍 교체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만하다. 파워사다리

하지만 3루타가 쉽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다. 운이 따라야 하고, 타자의 전력 질주와 공격적인 슬라이딩이 필요하다. 시거는 2017년부터 고질적인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으며 2018년 8월에는 고관절 수술도 받았다. 하체 부상 경력이 있는 시거에게 3루타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시거는 6시즌 통산 541경기에서 3루타 9개를 기록했다. 하체 부상이 오기 전이었던 2016년까지 184경기에서 6개의 3루타를 기록했으나 2017년부터 최근 4년간 357경기에서 3루타 3개에 그쳤다. 기록을 위해 가능성이 낮은 3루타를 위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사이클링히트 기록보다 남은 시리즈 역전을 우선으로 봤다. 시거의 건강은 필수 요소다. /waw@osen.co.kr

[OSEN=수원, 민경훈 기자]키움 김하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OSEN=수원, 민경훈 기자]키움 김하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을 소개했다. 강정호보다 파워는 떨어질지 몰라도 컨택, 수비, 운동능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KBO에서 MLB로 향할 스타 선수로 김하성을 소개하며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유격수 김하성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를 향한 김하성의 열망은 변하지 않았다. 그의 팀 히어로즈도 지난 시즌 후 포스팅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향한 김하성의 올 시즌 오디션은 놀라운 인상을 남겼다. 131경기에서 29홈런 OPS .933(13일 기준)을 기록했다’며 ‘김하성을 본 스카우트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2루수나 3루수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팀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컵스를 꼽았다. 에인절스는 주전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가 FA로 풀렸고, 클리블랜드는 간판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트레이드 루머에 있다. 시카고 컵스도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의 트레이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 김하성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 김하성 /cej@osen.co.kr

MLB.com이 가장 먼저 언급한 텍사스는 박찬호, 추신수 등 투타 대표 한국인 빅리거들이 거친 팀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추신수와 7년 계약이 끝난 가운데 또 다른 한국인 선수를 영입할지 주목된다. 텍사스는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와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하향세가 뚜렷하고, 3루 자리는 애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한 2018년을 끝으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MLB.com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를 김하성과 비교했다. ‘김하성은 히어로즈의 전임 유격수였던 강정호와 종종 비교된다. 강정호는 2016년 피츠버그에서 OPS .867을 기록한 파워히터라면 김하성은 컨택형으로 더 좋은 수비력과 운동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성은 지난해 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은메달과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데 투타에서 공을 세우며 빛났다’며 ‘김하성과 함께 외야수 이정후는 이 대회의 올월드 팀에 선정된 한국대표 선수였다’고 이정후(키움)도 언급했다. 이정후도 미래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로 2023년까지 정상 소화하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waw@osen.co.kr

[OSEN=고척, 민경훈 기자]4회말 1사 주자 만루 키움 허정협의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고척, 민경훈 기자]4회말 1사 주자 만루 키움 허정협의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이천, 조은정 기자] 1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4천만 원) 1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조아연이 1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cej@osen.co.kr

14일 대구 SK전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 하는 강민호.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14일 대구 SK전에 앞서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 하는 강민호.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자타공인 ‘소통왕’이다.

특유의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젊은 투수, 베테랑 투수, 외국인 투수를 가리지 않고 스스럼 없이 먼저 다가선다.

스스로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 그러다보니 배터리 간 시너지가 난다.

산전수전 주전 포수와의 끊임 없는 대화 속에 투수들은 ‘유레카’를 외친다. 미처 몰랐던 부분을 깨닫는다. 반전의 창구, 포수 강민호다.

뷰캐넌과 강민호.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뷰캐넌과 강민호.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올 시즌 KBO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에이스 뷰캐넌도 그랬다.

일본야구를 경험하고 치밀한 성격의 그는 시즌 초 자신의 그림대로 전략을 짜고 나왔다.

하지만 시즌 초 한 이닝에 대량실점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켜보던 강민호가 나섰다. “나를 한번 믿어달라”고 했다. 진심이 통했다. 함께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뷰캐넌의 팔색조 구종에 한국 타자들을 두루 아는 강민호의 노련함이 겹쳐지면서 에이스급 피칭이 완성됐다. 뷰캐넌은 이후 승리투수가 될 때마다 “강민호와 미리 전략을 짜고 나온 게 주효했다”, “강민호 사인에 고개를 저은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포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민호는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뷰캐넌은 워낙 성실한 선수다. 분석실에서 뷰캐넌이 내 말을 흔쾌히 믿고 따라와줘 고마웠다”고 회상했다.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가  LG 5회초 무사 1루 정주현 타석때 1루주자 손호영의 도루 상황에서 심판의 합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5/
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가 LG 5회초 무사 1루 정주현 타석때 1루주자 손호영의 도루 상황에서 심판의 합의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5/

또 다른 외인, 라이블리도 예외가 아니다. 강민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라이블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짐을 쌀 뻔 했다. 시즌 초 옆구리 파열로 인한 두 달 여의 부상 공백.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공백을 만회하려는 조바심이 발목을 잡았다. 볼이 많아지면서 퀄리티스타트가 실종됐다.

지난 9월 초 ‘해결사’ 강민호가 다시 한번 나섰다.

“스트라이크보다 볼 비중이 많더라고요. 작년에 이런 투수가 아니었는데…. 잘 던지고 싶은 마음에 구석구석 코너를 보고 던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말했죠. ‘가운데 내 헬멧을 보고 던져봐라. 만약 네 직구가 안타나 홈런이 되면 내가 밥을 사겠다. 헬멧으로 오는 너 직구는 타자가 도저히 칠 수가 없다. 오히려 빠른 직구가 낮게 올 때 안타가 된다’고요. 유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하기 시작했죠.”

달라졌다. 코너워크 보다 강한 공에 집중하면서 라이블리의 장점이 살아났다. 9월 들어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9월 이후 7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2.20. 45이닝 동안 33탈삼진에 볼넷은 단 7개 뿐이다. 본인이 그토록 원하는 재계약 희망도 살아났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차분함이 생겼다”며 “코너워크 보다는 가운데 상하 높이로 조정을 한게 주효한 것 같다”고 강민호의 역할을 칭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소원이자 꿈”이라는 강민호. 그가 과연 뷰캐넌, 라이블리의 외인 투수들과 소통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젊은 투수들과 함께 은퇴 전 꿈을 이룰 수 있을까.분명한 점 하나는 푸른 유니폼이 어울리는 베테랑 포수가 삼성 왕조 재건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강민호.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강민호.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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