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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렸다. LG 홍창기가 6회초 2사후 중전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5/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홍창기와 이천웅 중에 누구를 낼지 궁금해 하신다더라.”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홍창기의 인기를 직접 얘기했다. LG는 올시즌 이천웅이 톱타자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지금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그 공백을 홍창기가 메우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천웅은 7월 17일 잠실 한화전서 투구에 손목을 맞았는데 손목이 골절된 것으로 판명돼 이후 재활을 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그사이 홍창기가 톱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형종의 대체 선수로 활약을 했던 홍창기는 이천웅이 빠진 7월 18일 한화전부터 1번타자로 출전했다. 성적이 좋다. 8월말까지 35경기에 출전한 홍창기는 타율 2할8푼9리(128타수 37안타) 33득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24개나 얻어 출루율이 4할2푼에 이른다. 이는 주전 중에선 김현수(0.453)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 33득점도 이 기간 동안 팀내 1위다. 선두 타자로서 출루를 많이 해야하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 것.

류 감독은 “홍창기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출루율도 좋고 중요할 때 쳐주기도 한다”고 홍창기를 칭찬.

이어 류 감독은 “팬들이 홍창기가 이른바 ‘용규 놀이’를 많이 해서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아웃 되더라도 5개, 6개 파울을 치니까 그부분을 좋아하시는 팬들이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1번을 맡은 7월 18일 이후 타석당 투구수가 4.35개로 전체 4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게 한다는 것.

류 감독은 홍창기가 갈수록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기특하게 여겼다. “홍창기가 파울팁이 많다. 그것은 포인트가 늦다는 얘기다. 그런데 시합을 계속 나가다보니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는 류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늘었다. 입단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가고 있는데 이 기회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서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홍창기의 성장을 반겼다.

류 감독은 “지인에게서 들었는데 팬들이 이천웅이 1군 올라오면 홍창기와 이천웅 중에서 누굴 쓸지 궁금해 하신다더라”라고 했다. 취재진이 둘 다 내면 안되냐고 묻자 “자리가 없는데…”라고 했다가 1명을 지명타자로 쓰면 안되냐고 하자 “그런 방법이 있네”라며 솔깃해 하기도.

이천웅은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엔 나오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이천웅을 비롯해 차우찬 채은성 등 부상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2군 경기와 연습 경기 등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키움 이정후와 김하성. 2020. 9. 1.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NC 내야수 김하성이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나갔다. 흰색 유니폼에 등번호 7번이 새겨져 있다. 그런데 버건디 컬러의 모자엔 숫자 52번이 반짝인다.

외야를 향해 달려나가는 등번호 51번 이정후의 모자에도 똑같이 52번이 붙어 있다.

키움박병호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덕아웃 난간에 기대있다. 2020.08.2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52번은 키움의 중심타자인 박병호의 등번호다. 두 선수는 선배 박병호의 빠른 복귀를 기대하며 52번을 모자에 붙였다.파워볼사이트

그런데 특이 점이 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중인 동료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자에 번호를 새긴다. 흔히 흰색 펜으로 숫자를 그린다.

키움 이정후. 2020. 9. 1.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런데 김하성과 이정후의 모자에 새겨진 52번은 매우 크고 뚜렷하게 보였다. 펜으로 그린게 아닌 헬멧에 붙이는 스티커를 구해 붙였다.

숫자 52번이 유난히 선명하게 보인 이유다.

키움 김하성. 2020. 9. 1.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하성은 “좋아하는 박병호 선배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서 함께 뛰고 싶은 마음에서 52번을 새겼다”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19일 NC와의 경기에서 배재환의 공에 왼 손등을 맞았다. 병원검진 결과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키움 손혁 감독은 1일 박병호의 몸상태에 대해 “뼈가 붙으려면 최소 2주 정도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경향]

LG 류중일 감독(왼쪽)이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방문 SK전 7회 도중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의 자동 고의4구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근 KBO리그 심판들의 잇따른 오심 탓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LG와 심판 간의 소통 문제가 불거지자 자체 카메라로 촬영한 비디오판독 영상을 되돌려보면서 적극적인 진상 규명에 나섰다. 조사 결과, 실수는 심판이 아닌 LG가 했다는 게 KBO의 결론이다.파워볼엔트리

상황은 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SK전 7회말 SK 공격 때 발생했다. 이 이닝에서 SK가 4-8에서 5-8로 1점을 따라간 뒤 2사 2·3루가 되자 류중일 LG 감독이 심판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용혁 주심은 이를 본 뒤 타석에 있던 SK 이재원에게 1루로 가라고 했다. 류 감독의 수신호를 자동 고의4구 요청으로 이해한 것이다. 이재원이 1루로 걸어가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잠시 후 류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투수교체를 하기 위해 주심에게 손을 흔들었는데 주심이 이를 잘못 이해했다는 주장이었다. LG 관계자는 “류 감독은 ‘투수교체를 할테니 기다려달라’는 의미로 손을 흔들었고 손가락 5개를 모두 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감독이 주심에게 투수교체 신호를 보낼 때 검지와 중지손가락을 흔들며 공 잡는 시늉을 한다는 점, 또 감독이 투수교체를 결심했을 때 심판에게 바로 교체 사인을 보내지 ‘기다려달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심판이 오해했다”는 LG 측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KBO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KBO가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설치한 비디오판독용 카메라 영상으로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영상에 찍히지 않은 부분은 심판들의 증언으로 보완해 사건을 재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KBO 관계자는 “심판들의 진술에 따르면 류 감독이 손가락으로 4자를 표시한 게 맞고, 이어서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향하며 투수를 교체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그때 갑자기 류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고의4구 표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류 감독의 수신호를 본 심판들이 이를 LG 측에 재차 확인하는 모습이 비디오판독용 영상에 찍혀 있다”고 강조했다. 주심이 손가락 4개를 펴 LG 더그아웃을 향해 다시 사인을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주심은 류 감독과 그 주변에 서 있던 LG 코치들이 주심의 네 손가락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한 뒤 이재원에게 1루로 가라고 했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류 감독이 심판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바뀐 LG 투수 정우영이 SK 김성현을 초구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LG보다 SK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 심판진은 김성현의 타격을 인플레이 타구로 인정해 1루에서 포스아웃을 선언했으나 김성현은 파울이었다고 항의했다. 비디오판독 기회를 이미 써버린 SK는 이 판정을 뒤집을 수 없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스타뉴스 잠실=이원희 기자]

1일 마스크를 쓰고 잠실구장에 들어선 한화 선수단. /사진=뉴스1이틀 사이에 한화 이글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명이나 발생했다. 지난 달 31일 팀 베테랑 투수 신정락(33)의 확진 소식이 알려진 후 1일 검사 결과 팀 육성군 선수 중 한 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그 어느 것보다 중대한 사안이다. 한화 구단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한화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어느 구단보다도 철저하게 예방 수칙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단 보호를 위해 시즌 초반에는 홍보팀 인원을 두 조로 나눠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A조는 홍보 업무상 기자 등 외부인을 상대하고, B조는 오직 선수단과 동행했다. 같은 팀이었지만 A조와 B조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B조는 기자실은 물론, 구단 사무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감독 및 선수 코멘트를 받으면 이를 유선으로 전달했다. 또 B조는 원정 이동 시에도 무조건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다.

혹시라도 홍보팀을 통한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구단 직원과 선수단의 동선도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한화는 조심 또 조심한 것이다.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한화는 1군 선수들의 출퇴근 시 발열 체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2군 선수들의 경우에도 오전, 오후, 야간 등 하루에 세 번 발열 체크를 받도록 했다. 선수단에도 외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지속적으로 당부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화 구단은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리그에 누를 끼쳤다는 ‘죄인’의 심정으로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원호(47) 한화 감독대행은 죄송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원호 대행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을 관리·감독하는 책임자로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단과 협의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하고,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은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화 더그아웃. /사진=OSEN이에 대해 상대팀인 김태형(53) 두산 감독은 이날 “확진 선수가 가장 힘들 것이다. 본인 때문에 이런 상황이 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죄인 취급을 받기도 한다. 또 본인이 아픈 것은 둘째 치고, 전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비판하고 원망하는 일부 분위기에 대해 소신을 밝인 것이다.

지난 1일 오후 현재 한화 퓨처스리그 선수단 검진 대상은 총 97명으로 현재 45명이 음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 전원은 숙소에서 개별 대기 중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신정락과 접촉했던 한화 1군 선수 두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역학조사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1일 한화-두산전이 정상 개최됐다.

이제 남은 50명의 결과가 관건이다.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모든 야구인들이 기원하고 있다.

잠실=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최고의 8월을 보낸 LG는 뒷심이 약하다는 이미지를 지울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한희재 기자[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 “8월부터 치고 올라간다”는 말로 대변되는 ‘여름 레이스’의 중요성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사실 표현만 다를 뿐 여름 성적은 모든 사령탑들이 누차 강조하는 부분이다.
날이 무더워지는 여름은 체력 싸움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저하됨은 물론 부상 위험도도 덩달아 커진다. 우천 등 여러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런 여름이 오기 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미리미리 해줄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더 많은 백업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팀의 기초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롯데도 8월에 잘했지만, 여름의 절정인 8월에 가장 잘한 팀은 LG였다. LG는 8월 25경기에서 16승8패1무(.667)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혼전의 중위권 판도에서 살아남음은 물론 선두권 추격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6월과 7월 월간 성적이 5할이 채 안 됐던 LG가 오히려 위기라고 생각했던 여름에 반전을 만들어낸 것이다. 100% 전력이 아닌 상태라 LG의 질주는 더 빛났다.
류중일 LG 감독은 1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8월 성적에 대해 “안 좋을 때 보면 선발이 빨리 무너진다. 초반에는 선발투수들이 무너지니까 졌다. 요즘 경기를 보면 선발투수들이 그렇게 무너지는 경기를 안 한다”면서 “선발이 개수 이닝을 잘 채운 다음에 중간 투수들이 잘했고, (마무리) 고우석도 잘했다. 이천웅이 빠진 상태에서 홍창기가 1번 리드오프로 잘해주고 있다. 지금은 라모스가 3번이지만, 김현수가 4번 가고 라모스가 6번으로 가면서 나온 효과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10년이라고 할 수 있는 2010년 이후 성적을 봐도 올해 성적은 빛난다. 2010년 이후 LG가 98경기 시점까지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던 시즌은 올해까지 총 5번이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13년 59승39패(.602)인데 올해 성적이 그 다음으로 좋다. 2013년은 그 시점까지 리그 1위였다.
다만 아직 46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98경기까지 5할 이상을 기록한 시즌에서, LG는 뒷심이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98경기 성적과 시즌 최종 성적을 비교하면 단 한 번도 최종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다. 2013년은 승률 0.578로 마무리했고, 2017년과 2018년은 98경기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다 최종 성적은 모두 5할 미만으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지난해(0.557→0.552)의 성적 변화가 적었으나 더 올라가지는 못했다.
류 감독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게임할 수 있도록 코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훈련량 조절도 한다”고 말했다.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팀 분위기도 좋고, 젊은 선수들이 활력소 몫을 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수들도 살아나는 흐름이라 기대를 걸 만한 구석이 많다. 이상하게 “뒷심이 약하다”는 선입견이 쌓인 LG가 이런 이미지까지 깨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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