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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인사..고검장 2명·검사장 6명 승진
조남관 대검차장, 심재철 법무부 감찰국장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지난 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지난 2월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0.0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다.하나파워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등을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갈등을 연출했던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오는 11일 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 지검장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좌에 남아있는다. 이 지검장은 지난 1월13일자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임해 ‘검·언유착’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 등을 이끌었다.

고검장 승진자는 2명으로, 모두 사법연수원 24기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급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장영수(53·24기) 서울서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사장 승진자는 27기에서 3명, 28기에서 3명 등 총 6명이다. 신성식(55·27기) 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이종근(51·28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 형사부장으로, 이정현(52·27기)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고경순(48·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대검 공판송부부장으로, 이철희(50·27기)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이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김지용(52·28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부름을 받았다.

검사장급 공석은 모두 11곳이었으나, 6곳만 충원이 이뤄졌다. 대전고검 차장검사·대구고검 차장검사·부산고검 차장검사·광주고검 차장검사·대검 인권부장 등 5곳이 공석으로 유지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검사장 직급 축소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수사권 개혁에 따른 형사사법시스템의 변화로 대검 인권부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철(51·23기) 수원고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박성진(57·24기) 광주고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구본선(52·23기) 대검차장이 광주고검장으로, 오인서(54·23기) 대구고검장이 수원고검장으로 전보됐다.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는다. 문찬석(59·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맡게됐다.

서울 소재 검찰청 수장도 변동이 있었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장 자리에 김관정(56·26기)대검 형사부장이 보임한다. 서울남부지검장은 박순철(56·24기) 의정부지검장이, 서울서부지검장은 노정연(53·25기) 전주지검장이 맡는다.

아울러 이주형(53·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의정부지검장으로, 고흥(50·24기) 울산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문홍성(52·26기) 창원지검장은 수원지검장으로, 노정환(53·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청주지검장으로, 조재연(57·25기) 수원지검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이수권(52·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울산지검장으로, 최경규(57·25기) 청주지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여환섭(52·24기) 대구지검장은 광주지검장으로, 배용원(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중국에서 10년간 ‘알박기’를 고집해 온 주택의 집주인이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광저우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에는 좁은 강을 사이에 둔 두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됐다. 당국이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완료되기까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알박기’를 포기하지 않은 한 가구 때문이었다.동행복권파워볼

도로 준공을 책임지는 정부 측은 집주인과 상의해 보상금을 건넨 뒤 집을 허물려고 했지만, 집주인 량 씨는 끝내 이를 거절하고 소위 ‘알박기’라 불리는 재개발 예정지의 비철거 가옥 투쟁을 이어갔다.

1층짜리 단층 건물인 량 씨의 집은 규모가 크지 않은 주택이었으며, 집주인은 정부의 보상금 및 이주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으므로 집을 옮길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당국은 량 씨의 집을 철거하지 못한 채 주위를 에둘러 도로를 건설해야 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도로가 개통된 뒤 이웃 주민들은 ‘알박기’에 성공한 량 씨의 집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주변 도로보다 수m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다 빠르게 달리는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안전문제도 존재했지만, 집주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파워볼엔트리

집주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말하지만, 나는 상관없다. 나는 도리어 이 환경이 매우 자유롭고 조용하며 안전하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관심없다”고 말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알박기’ 주택과 주변에 개통된 도로 모습

이어 “나는 정부에게 내 집에 상응하는 가치의 아파트 4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2채만 가능하다고 했고, 임시로 내주겠다는 거주지는 인근 시체보관소 근처에 있는 집이었기 때문에 거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도로가 건설되기 전, 총 7개의 업체와 47가구가 거주했지만, 량 씨를 제외하고는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9월 모두 해당 지역을 떠났다. 당국은 량 씨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상하이 14년된 알박기 건물 철거 전후
2017년, 상하이 14년된 알박기 건물 철거 전후

중국에서 ‘알박기’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 가장 오래된 ‘알박기’ 건물이었던 상하이의 3층 건물이 14년째 버텨오다 결국 철거됐다. 건물주와 당국이 협상을 마루리한 결과다.

이 건물은 2003년 도로개발 계획에 따라 이주통지서를 받았지만, 이 건물이 입주한 10여가구가 여러 민원을 제기하며 이주를 거부해왔다. 결국 당국은 이 건물을 2차선으로 우회한 4차선 도로를 건설했다. 도로 한쪽을 막은 건물로 인해 수차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차량이 서행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잇따랐다.

추미애 장관 두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고검장 2명, 검사장 6명 승진
법무부 “우수 형사·공판부 검사들 적극 우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냈다.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이 지검장은 애초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유임됐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중인 주요 현안 사건 처리를 위해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을 위해 이정수(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유임시켰다.

조 국장 외에 장영수(24기) 서울 서부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서울=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법무부는 7일 오전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내면서 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켰다. 이날 인사는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 입장하는 이 지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서울=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법무부는 7일 오전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내면서 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켰다. 이날 인사는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 입장하는 이 지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은 서울고검장, 구본선(23기)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 오인서(23기) 대구고검장은 수원고검장, 박성진(24기) 광주고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총 6명이 승진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철희(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28기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 3명이 나왔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종근(28기) 서울 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으로,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성윤 지검장이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을 공개 비판한 인물이다.

고흥(24기) 울산지검장은 인천지검장, 박순철(24기) 의정부지검장은 서울 남부지검장, 여환섭(24기) 대구지검장은 광주지검장, 노정연(25기) 전주지검장은 서울 서부지검장, 이주형(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의정부지검장,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은 대구지검장, 최경규(25기) 청주지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김관정(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문홍성(26기) 창원지검장은 수원지검장, 노정환(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청주지검장, 이수권(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울산지검장, 배용원(27기)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보임한다.

법무부는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했고,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의 공인 전문검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인권부장 등 검사장 자리 5석은 채우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사장 직급 축소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수사권 개혁에 따른 형사사법 시스템의 변화로 대검 인권부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장급에 신규 보임된 검사들에 대해선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적절히 반영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사회 변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 당시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보도자료에서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둔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8.7 chc@yna.co.kr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둔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8.7 chc@yna.co.kr

원래 조지아→모잠비크 질산암모늄 배달
선주 욕심 탓 부업 하러 레바논 갔다 압류
선장 “레바논, 위험화물에 아예 신경안써”
당국, 업무과실 혐의로 항구책임자 16명 구속

대폭발로 처참하게 파괴된 베이루트 항구 (베이루트 EPA=연합뉴스) 대규모 폭발로 처참하게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의 5일(현지시간) 모습. 전날 발생한 두 차례 대폭발로 최소 135명이 숨지고 5천여명이 부상했다. leekm@yna.co.kr
대폭발로 처참하게 파괴된 베이루트 항구 (베이루트 EPA=연합뉴스) 대규모 폭발로 처참하게 파괴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의 5일(현지시간) 모습. 전날 발생한 두 차례 대폭발로 최소 135명이 숨지고 5천여명이 부상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의 시발점은 7년전 예정에 없던 화물선 입항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폭발의 원인이 된 베이루트 항구의 질산암모늄 2천750t은 화물선 로수스가 2013년 9월 싣고 들어왔다가 나중에 압류된 것이었다.

당시 로수스의 선장이던 보리스 프로코셰프는 이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루트 입항은 예정에 없다가 선주의 욕심 때문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프로코셰프는 조지아 비료회사가 생산한 질산암모늄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있는 폭약 제조업체에 배달하러 가던 중 레바논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빚에 쪼들리던 선주 이고르 그레추시킨이 추가로 돈을 벌기 위해 레바논에서 요르단까지 중장비를 운송하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시대로 질산암모늄을 로수스의 갑판 아래에 깔고 그 위에 굴착기, 로드롤러 등을 쌓으려고 했으나 장비가 너무 무거워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프로코셰프는 “배 전체가 망가질 수 있어 중장비들을 실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갑판장이던 보리스 무신착은 “배가 낡아 갑판 덮개가 휘는 지경이었다”면서 “우리는 위험을 떠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선주 그레추시킨은 항구 사용료와 승무원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로수스를 베이루트 항에 그대로 버렸다.

항구 사용료 때문에 법적 분쟁에 휘말린 로수스는 베이루트 항구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모습 (베이루트 AFP/MOUAFAC HARB=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연기와 함께 불덩어리가 버섯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모습 (베이루트 AFP/MOUAFAC HARB=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연기와 함께 불덩어리가 버섯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선장인 포로코셰프와 선원 3명은 소송이 길어지면서 무려 11개월을 배에서 억류된 채 보냈다.

배 안에 있던 식량이 거의 바닥나자 항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들을 불쌍히 여겨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선장과 선원들이 2014년 풀려나 모국으로 돌아가자 레바논 당국은 질산암모늄을 낡아 불안정해진 로수스에서 내려 항구 창고에 보관했다.

그 질산암모늄은 최소 157명이 숨지고 5천명이 다치는 폭발 참사가 불거진 지난 4일까지 그 창고에 그대로 있었다.

포로코셰프는 “폭발력이 엄청난 화물이었다”면서 “우리가 거기 있을 때 배에 보관한 이유도 폭발력 때문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로수스에 물이 샜지만, 항해는 할 수 있었다며 레바논 당국은 당시 질산암모늄의 위험성에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로코셰프는 “(죽거나 다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질산암모늄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은 레바논 당국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사를 조사하고 있는 레바논 수사당국은 위험한 화학물질인 질산암모늄을 다루는 데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베이루트 항구와 관세 당국 최고 책임자는 질산암모늄을 제거해달라고 수차례 법원에 공문을 보냈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레바논 정부는 2014년 이후 베이루트 항구의 화물 보관과 안전을 감독한 공무원 전원을 가택 연금하기로 했다.

군 검찰은 베이루트 항구의 정비사들, 이들의 관리자, 세관 공무원들 등 18명을 소환했으며 이들 가운데 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jangje@yna.co.kr

대검 차장에 조남관..법무부 검찰국장은 심재철
추미애 장관 두번째 검찰 고위간부 인사 “우수 형사·공판부 검사들 우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당분간 자리를 유지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오는 11일 자로 냈다.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이 지검장은 애초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유임됐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 처리를 위해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검찰 내 핵심 요직은 호남 출신들로 채워지게 됐다. 이 지검장은 전북 고창, 고검장으로 승진한 조남관 검찰국장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법무부의 핵심 요직으로 자리를 옮긴 심재철 검사장도 전북 완주 출신이다. 조 국장의 경우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때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이번 인사가 사실상 ‘윤 총장 고립시키기’ 차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윤석열 "부정부패·권력형 비리 외면말고 당당히 맞서야"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윤 총장은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0.8.3 [대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윤석열 “부정부패·권력형 비리 외면말고 당당히 맞서야”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윤 총장은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0.8.3 [대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조 국장 외에 장영수(24기) 서울 서부지검장이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은 서울고검장, 구본선(23기)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 오인서(23기) 대구고검장은 수원고검장, 박성진(24기) 광주고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총 6명이 승진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철희(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연수원 28기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 3명이 나왔다.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인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종근(28기) 서울 남부지검 1차장은 대검 형사부장,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둔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8.7 chc@yna.co.kr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 (과천=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둔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8.7 chc@yna.co.kr

검사장들의 자리 이동도 눈에 띈다.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성윤 지검장이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을 공개 비판한 적이 있어 이번 인사에서 좌천성 전보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고흥(24기) 울산지검장은 인천지검장, 박순철(24기) 의정부지검장은 서울 남부지검장, 여환섭(24기) 대구지검장은 광주지검장, 노정연(25기) 전주지검장은 서울 서부지검장, 이주형(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의정부지검장,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은 대구지검장, 최경규(25기) 청주지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김관정(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문홍성(26기) 창원지검장은 수원지검장, 노정환(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청주지검장, 이수권(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울산지검장, 배용원(27기)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각 보임한다.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인 윤대진(25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나 최근 ‘검언유착 의혹’에 휘말린 한동훈(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자리를 지켰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두고 “검찰의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했고,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의 공인 전문검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대전·대구·부산·광주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인권부장 등 검사장 자리 5석은 채우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사장 직급 축소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수사권 개혁에 따른 형사사법 시스템의 변화로 대검 인권부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장급에 신규 보임된 검사들에 대해선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적절히 반영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사회 변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 당시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보도자료에서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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